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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2025년 한국 MMORPG 시장 현황과 전망

by 뇌색남리키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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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MMORPG 시장 현황과 전망

서론

한국은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특히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대표작들은 한국 게임 산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왔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모바일 중심의 시장 변화와 다양한 장르의 부상으로 MMORPG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한국 MMORPG 시장은 새로운 신작들의 흥행과 기존 IP의 지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2025년 한국 MMORPG 시장의 현황, 주요 신작, 시장 동향, 그리고 전망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2025년 한국 MMORPG 시장 현황

1.1 시장 규모와 점유율

2025년 글로벌 MMORPG 시장은 약 28.06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46.76%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46.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특히, 5G 기술의 확산과 클라우드 게임의 발전은 모바일 MMORPG의 접근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매출 비중은 2020년 78.8%에서 2024년 56.2%로 감소했으며, 2025년에도 약 50%대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방치형 게임(16%로 상승)과 서브컬처 게임의 부상으로 인해 MMORPG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된 결과입니다.

1.2 매출 순위와 주요 게임

2025년 7월 기준, 한국 모바일 앱 마켓의 게임 매출 순위에서 MMORPG는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 IGAWorks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리니지M(1위), 마비노기 모바일(3위), RF 온라인 넥스트(5위)가 상위 5위 안에 포함되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마비노기 모바일(1위), 리니지M(2위)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13위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게임사들의 공세로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같은 전략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MMORPG의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3 MMORPG의 하락세와 원인

과거 한국 게임 시장은 리니지로 대표되는 ‘리니지ライ크’ MMORPG가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독점적인 위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81%였던 MMORPG의 매출 비중은 2024년 39%로 급감했으며, 2025년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저 피로감: MMORPG 특유의 긴 플레이 시간과 반복적인 노가다 콘텐츠(레벨링, 사냥, 아이템 경쟁)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유저들이 방치형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으로 이동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장르 다변화: 서브컬처, 방치형,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가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MMORPG의 점유율을 잠식했습니다.
  • 해외 게임의 공세: 중국 게임사들의 19:인페르노 나인과 같은 MMORPG가 한국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기존 한국 MMORPG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 마비노기 모바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같은 게임은 기존 IP의 충성도 높은 팬층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MMORPG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2025년 주요 MMORPG 신작

2025년은 한국 게임사들이 다양한 MMORPG 신작을 통해 시장 재도약을 노리는 해입니다.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계관과 기술을 도입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5년 출시 예정 또는 출시된 주요 MMORPG 신작들입니다.

2.1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 출시일: 2025년 상반기
  • 특징: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기존 RF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 및 PC 크로스플랫폼 MMORPG로, 원작의 SF 세계관과 대규모 PvP를 강화한 작품입니다.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그래픽과 최적화된 모바일 컨트롤이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 시장 반응: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호평받고 있으나, 과금 요소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합니다.

2.2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 출시일: 2025년 3월
  • 특징: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자유도 높은 생활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했습니다.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하며 구글 플레이 3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했습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플레이가 강점입니다.
  • 시장 반응: 원작 팬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들에게도 호평받으며,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3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 출시일: 2025년 1분기
  • 특징: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MMORPG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시즌제 도입,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I(Non-Fungible Item)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PC와 모바일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사전예약과 CBT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시장 반응: 구글 플레이 스토어 13위에 안착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으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이 향후 성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2.4 엔씨소프트: 아이온2

  • 출시일: 2025년 내 (정확한 일정 미정)
  • 특징: 아이온: 영원의 탑의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의 900년 전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입니다. PC, 모바일, 콘솔 플랫폼을 지원하며, 자유로운 활강 시스템과 대규모 서버 간 전투(‘시공의 균열’)가 특징입니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다이나믹 퀘스트, 하우징 시스템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시장 반응: 아직 상세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과 원작의 팬층을 바탕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5 카카오게임즈: 크로노 오디세이

  • 출시일: 2025년 3분기
  • 특징: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시공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메커니즘과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이 특징입니다. 거대 보스 전투와 논타겟팅 액션이 강점이며,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됩니다.
  • 시장 반응: 게임스컴 2025 참여 예정으로 글로벌 관심이 높으며, 소규모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최신 정보 공개가 부족해 유저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합니다.

2.6 펄어비스: 붉은사막

  • 출시일: 2025년 4분기
  • 특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분류되지만, MMORPG 요소를 강하게 포함한 작품입니다.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한 용병들의 모험을 다루며,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된 사실적인 그래픽과 환경 상호작용, 다채로운 액션이 특징입니다. 게임스컴과 지스타에서 호평받은 보스 전투와 자유로운 탐험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시장 반응: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대작으로, 반복적인 출시 연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7 기타 기대작

  • 프로젝트 DX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기반으로 한 공룡 테마의 서바이벌 크래프팅 MMORPG. 2025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며, 언리얼 엔진 기반의 탐험과 협동 콘텐츠가 기대됩니다.
  •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엑스엘게임즈): AI NPC와 다양한 콘텐츠(무역, 하우징, 농사)를 강조한 차세대 MMORPG로, 2025년 CBT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 로스트아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PC 버전의 인기를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으로,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헤드/백어택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3. 시장 동향과 도전 과제

3.1 기술적 혁신

2025년 MMORPG 시장은 언리얼 엔진 5, 블랙스페이스 엔진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몰입감 높은 게임플레이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붉은사막과 크로노 오디세이는 환경 상호작용과 사실적인 연출로 차세대 MMORPG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또한, VR/AR 기술과 블록체인(NFI) 도입 시도가 주목받고 있으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아이템 소유권과 거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습니다. 5G와 클라우드 게임의 발전은 모바일 MMORPG의 성능 향상과 접근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3.2 과금 정책과 유저 반발

한국 MMORPG는 과도한 과금 정책(P2W, Pay-to-Win)으로 오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게임은 고액 과금을 유도하는 구조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이 커졌으며, 이는 MMORPG의 인기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2025년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지만, 유저들 사이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 논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게임사들은 과금 구조를 완화하고, 공정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3.3 글로벌 시장 공략

한국 MMORPG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온2와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채택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합니다. 특히, 붉은사막은 게임스컴과 지스타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솔 시장의 낮은 내수 점유율(2021년 기준 6%)과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3.4 장르 다변화와 경쟁

MMORPG의 시장 점유율 감소는 방치형, 서브컬처, 전략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부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중국 게임사들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2025년 1분기 매출 4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시장을 잠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게임사들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넥슨), LLL(엔씨소프트)과 같은 액션 RPG 및 슈터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MMORPG에만 의존하지 않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4. 전망과 결론

2025년 한국 MMORPG 시장은 기존 IP의 강세와 신작들의 도전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리니지M, 마비노기 모바일과 같은 기존 게임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핵심 팬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이온2, 붉은사막, 크로노 오디세이와 같은 신작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금 정책에 대한 비판, 해외 게임의 공세, 그리고 유저들의 장르 다변화 요구는 게임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 MMORPG는 기술적 혁신(언리얼 엔진 5, 블록체인, VR/AR)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붉은사막과 크로노 오디세이는 한국 MMORPG의 차세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글로벌 흥행 여부가 시장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의 피로감을 줄이고, 공정한 게임 환경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2025년 MMORPG 시장의 성공 열쇠가 될 것입니다.

한국 MMORPG는 여전히 세계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2025년은 그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게임사와 유저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면, 한국 MMORPG는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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